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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 공동체 삶 실천 '삼육대 봉사대'…안동 산불 피해지역 복구활동

입력 2025-05-19 16:07   수정 2025-05-19 16:11


삼육대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박 5일간 경북 안동시 일직면 산불 피해 지역에 대규모 봉사대를 파견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학생 82명, 교수·직원 46명 등 총 12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일직면은 지난 3월 영남권 대형 산불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불길에 마을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20개 마을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고, 1400가구가 넘는 주택, 창고,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탔다.

삼육대 봉사대는 피해 집중 지역에서 화재 잔해 제거, 농기구 및 작물 정리, 비닐하우스 복구, 파종 지원 등 봉사를 펼쳤다. 교직원 선발대는 지난달 28일 먼저 현장에 도착해 위험 구조물을 해체하고 통행로 확보를 도왔다. 철제 잔해와 전선·배관 철거 등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학생 봉사대는 다음 날부터 본격 투입됐다. 5개 팀으로 나뉘어 분갈이, 환경 정비, 재활용 자원 분류 등을 진행했다. 현장 요청에 따라 파종 시기를 놓친 밭에서 씨를 뿌리는 등 농사를 돕기도 했다.

봉사대는 공동체 정신 아래 현장에서 숙식을 자급자족했다. 숙소는 지역교회, 민가, 숙박업소에 분산해 머물렀고, 세면은 대중목욕탕을 단체로 이용했다. 식사는 인근 교회 성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제공했다.

문현민 학생(아트앤디자인학과 4학년)은 “작업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함께 힘을 모으는 분위기 덕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권혁민 학생(사회복지학과 3학년)은 “서류가 아니라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며 “이번 경험을 전공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해외 유학생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인도 출신 유학생 조셉 자누(대학원 신학과 박사과정)는 “한국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 봉사는 그 은혜에 보답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피해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 시모노바 나탈리아(영어영문학과 2학년)는 “뉴스로만 보던 현장을 직접 마주하니 마음이 무거웠는데,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했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과 김용선 부총장도 봉사 현장을 찾아 일손을 거들었다. 제 총장은 “학생들의 표정에서 단순한 경험이 아닌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대부분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시대에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삼육대는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가구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옥 일직면장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준 삼육대 봉사대의 헌신에 큰 위로가 됐다”며 “주저앉고 싶었던 마음에 용기를 얻었고, 봉사에 힘입어 마을도 예전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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