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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판사 "삼겹살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접대 의혹 전면 부정

입력 2025-05-19 11:00   수정 2025-05-19 11:09


지귀연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 측이 제기한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15분에 진행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에서 향응 접대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지 판사는 이날 재판에 앞서 “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단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 판사는 이어 “의혹 제기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접대받을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겹살과 소맥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일축했다.

지 판사는 의혹 제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재판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요 재판이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나, 이로 인한 외부 자극과 공격에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저와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지 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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