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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애마 팔아요"…추신수 아내가 내놓은 '4억짜리 슈퍼카'

입력 2025-05-20 06:27   수정 2025-05-20 11:36

메이저리거 출신의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럭셔리 슈퍼카 벤틀리가 화제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가 남편 애장품을 처분한다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게 알려지면서다.

하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추신수의 물건을 진짜 다 팝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가장 팔고 싶은 남편의 물건으로 차를 꼽았다. 하 씨는 "텍사스(레인저스)로 가면서 처음 산 차"라면서 "커스텀(주문 제작)이라 주문하고 1년 걸려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져올 때 석 달 넘게 걸렸는데, 세금이 포함돼 돈도 많이 들었다"며 "10년 동안 9만㎞ 탔다. 미국에서 탔는데도 그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 씨가 소개한 차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로 보인다.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기본 트림의 차량 가격이 4억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2005년 처음 출시돼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코리아는 지난해 10월 4세대 신형 '더 뉴 플라잉스퍼'를 출시했다. 해외에서만 판매됐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에 들여왔다. 최고 출력 782마력에 시스템 최대토크 102.05㎏.m를 자랑한다. 신형 4.0L V8 엔진이 600마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로는 190마력을 낸다. 전기 모드에서는 최대토크 45.8kg.m의 힘으로 최고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V8 엔진과 함께 구동 시 최대 주행거리는 829㎞에 달한다.

플라잉스퍼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모델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 상무는 4세대 플라잉스퍼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알리자마자 다음날 바로 한국으로 공수해 신차를 선보였다"라며 "(한국은) 가장 럭셔리한 플라잉스퍼의 판매량 3위 국가인 만큼 신경 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벤틀리코리아는 2015년 한국만을 위한 플라잉스퍼 한정판을 출시한 적도 있다.

추신수는 2018년 최고급 럭셔리 슈퍼카를 산 이유에 대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미국에서 이방인이지 않나. 어필할 수 있는 건 눈에 보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녔는데 무시당했다. 그래서 슈퍼카를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하 씨도 당시 "(남편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주차장 자리를 헷갈려서 바로 옆 다른 선수 자리에 주차했더니 남편에게 '차 빼달라. 네가 내 자리에 안 좋은 차를 주차하면 팬들은 내가 안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시당하는 것 같고 너무 자존심 상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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