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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IFC 인수 나선 동국제강, 자금 확보 난항에 성사 불투명

입력 2025-05-20 08:02  

이 기사는 05월 20일 08: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의 단조사업부문 자회사인 현대IFC 인수전에 뛰어든 동국제강이 인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재무적 투자자 초청에 나섰지만 우군 확보에 실패하면서다. 매각 측은 동국제강의 입찰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절차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복수의 PEF 및 크레딧펀드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현대IFC 인수를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현대IFC의 매각가는 약 3000억원 내외로 거론된다.

현대IFC는 금속을 일정 온도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형상을 만드는 단조 공정을 주업으로 한다. 특히 조선용 대형 단조품이 주력 사업으로 두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랜 기간 불황을 겪은 조선업이 부활하면서 단조제품 가격이 오르고 실적이 반등하자 경영권 매각의 적기라고 판단해 현금화를 택했다. 현대제철 100% 자회사인 현대IFC는 지난해 매출 5273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거뒀다.

올해 1분기 기준 동국제강의 현금성자산은 3761억원(별도기준)으로 독자적인 인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 내부적으론 무리한 차입 등을 통한 M&A는 추진하지 않기로 가닥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미중 관세 전쟁 등으로 산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M&A보다는 재무안정성 유지에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 다만 세아제강 등 경쟁사들이 현대IFC를 인수할 경우를 대비해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인수전을 지켜보기로 방침을 세웠다.

현대제철 측도 동국제강을 최우선순위로 두진 않고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현재 동국제강을 제외한 복수의 후보들이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달까지 실사를 마치고 입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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