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 3월 말 자본총계가 -134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보다 부채가 1348억원 더 많다는 의미다.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2023년 말 3855억원에서 작년 말 613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감독당국의 할인율 추가 인하 조치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된 영향”이라며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1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150%(경과 조치 후 기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안으로 KDB생명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동양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말 킥스 비율이 127.0%(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달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킥스 비율이 154%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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