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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흉기 공격 용의자 차철남 긴급체포…범행 시인 [종합]

입력 2025-05-19 20:57   수정 2025-05-19 21:56


경기 시흥시 일대에서 연쇄 흉기 공격을 벌여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 중국 동포 차철남(57)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초 신고 10시간만,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24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차철남을 긴급체포했다. 그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 32분께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차철남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경제적인 거래가 좀 (있었다). 저한테 돈을 꿨는데 그걸 12년씩 갚지 않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할말 없냐",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참 마음이 아프다. 사람 죽은 건, 죽었잖느냐"고 답했다.

차철남은 이달 일자 불상경 시흥시 정왕동 소재 주거지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주와 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철남은 앞서 이날 오전 9시34분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 인근 평소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을 찾아가 점주 6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A씨는 복부와 안면부에 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영상이 흐릿해 용의자가 흰색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 외에 신체적 특성이나 옷차림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사건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승용차를 본 경찰은 해당 차량이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차적 조회를 통해 차주의 신원이 중국 동포 50대 B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B씨의 주소로 찾아간 경찰은 집 안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있으나 살해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자신의 뒤를 쫓고 있는 사이 차철남은 이날 오후 1시 21분께 범행을 저지른 편의점으로부터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 역시 복부 자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C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1차 흉기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에 있는 차철남의 집으로 이동했고, 차철남의 집 안에서 또 다른 50대 중국 동포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역시 타살 혐의점은 있지만, 어떻게 살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두 사람을 형제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차철남은 이 같은 혐의를 모두 시인했지만, 피해자들과의 관계 및 범행 동기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철남을 상대로 야간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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