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20일 경북 경주시 낮 기온이 33.7도까지 올랐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2010년 8월 이후 5월 중순 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도 기존 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드는 가운데 낮부터 날이 개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 경주시 낮 기온이 33.7도까지 오른 건 2023년 5월16일 이후 두 번째지만 수치가 같을 땐 나중에 기록된 값을 상위에 놓는 원칙에 따라 기록이 바뀌게 됐다.
충남 금산은 31.5도를 기록했다. 1972년 1월 기상관측 이후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또한 경북 문경(32.3도), 전북 장수(29.9도)서도 5월 중순 기온 신기록이 세워졌다.
대전(31.5도)과 전북 남원(31.9도), 경북 구미(33.2도), 경남 거창(32.3도)에서는 5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고, 대구(33.4도)와 경북 상주(32.5도), 충북 보은(30.6도)등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기온은 오는 22일 아침까지 평년기온보다 2∼7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후 다소 흐려지고 북쪽에서 찬 공기도 유입돼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0~31도. 22일 아침은 최저기온이 13~21도, 낮 최고기온은 16~28도로 예보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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