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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경쟁 속 글로벌 침공…애슬레저 '대혈투'

입력 2025-05-20 17:37   수정 2025-05-27 15:36


국내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토종 브랜드인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룰루레몬, 알로요가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 안다르 실적, 젝시믹스 역전
20일 안다르 운영사 에코마케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안다르의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젝시믹스(6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안다르(467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지만, 젝시믹스(487억원)는 4% 감소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3분기에도 젝시믹스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당시 안다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5억원, 122억원이었다. 젝시믹스는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안다르가 소비 침체에도 성장한 것은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장 덕분이다. 안다르는 지난해부터 골프, 언더웨어(속옷), 아동용 애슬레저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요가복 특유의 편한 착용감과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비즈니스 애슬레저가 일상복으로 인기를 끌었다. 젝시믹스도 골프, 언더웨어 등을 선보였지만 안다르가 이 분야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다르 관계자는 “불경기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줄었지만 평균 객단가가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다르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지난달 안다르의 백화점 카드 결제액은 30억원으로 젝시믹스(11억원)보다 많았다. 온라인 직영몰 카드 결제액도 안다르(115억원)가 젝시믹스(80억원)를 앞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안다르가 젝시믹스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룰루레몬·알로요가, 韓 공략 본격화
최근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 룰루레몬, 알로요가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도 가세했다. 한국 룰루레몬 유통사인 룰루레몬애틀라티카코리아는 2023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567억원을 올렸다. 1년 새 매출이 33% 급증했다.

룰루레몬 매출은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지난달 룰루레몬 온라인 직영몰 카드 결제액은 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4% 늘었다. 백화점 결제액은 22억원으로 138.9% 급증했다.

‘요가복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알로요가도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로요가는 레깅스 한 벌 가격이 2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조만간 서울 시내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제품 라인업 다각화와 함께 해외 영토 확장으로 실적 방어에 나섰다. 젝시믹스는 최근 3주 새 중국 본토에 매장을 네 곳이나 열었다. 중국 e커머스 타오바오, 더우인 등에도 입점했다. 안다르는 싱가포르, 호주 등 고소득 국가를 집중 공략해 룰루레몬 같은 글로벌 고급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애슬레저

애슬레저는 ‘애슬레틱’(athletic·운동)과 ‘레저’(leisure·여가)를 합친 단어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포츠웨어를 뜻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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