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분열의 정치, 갈라치기 대명사, 정당 파괴범”이라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반(反)이재명 협공’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제시하겠다는 특단의 방법이라는 게 네거티브 공세에 올인하는 것이라면, 그 선택은 미래를 여는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본인의 미래를 닫는 선택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TV 토론회를 전후해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등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 발언에 대해 집요하게 공세를 펴고 있다. 강 실장이 “이재명 후보의 진의와 무관하게 내란 정당(국민의힘)과 그 뿌리에서 파생한 정당(개혁신당)이 특정 단어 하나를 집요하게 문제 삼고 티끌만 한 의혹을 만들어 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후보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민주당이 전략을 일부 수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가급적 거론하지 말자는 기류가 강했다.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대비해야 계엄 대 반(反)계엄 구도가 선명해지고, 지지율이 10%를 밑도는 이준석 후보와 맞대응해봐야 이득을 볼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오는 23일과 27일로 예정된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다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가능성이 큰 만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이준석 후보를 공격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다. 이재명 후보가 포용력 있는 인물임을 부각하기 위해서라도 후보가 직접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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