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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업계 위기감에도…트렌비 "파트너사·이용자 모두 '굳건'"

입력 2025-05-21 10:18   수정 2025-05-21 10:22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퍼진 가운데 트렌비가 탄탄한 경영 행보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21일 회사 측에 따르면 파트너사 수, 판매 상품 수, 총거래액 등의 주요 경영 지표가 발란 사태 이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데 이어 명품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4월에도 흑자 경영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말 발란 사태 이후 트렌비의 파트너사 수는 5%, 판매 상품 수는 100만개 가량 늘었다고 했다. 신규 파트너 입점에 따라 매출 역시 10% 신장돼 추후 실적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규 셀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50여개 업체가 신규 입점을 신청해 승인 검토 중이다. 또한 새 상품과 중고 상품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셀러도 추가 확대에 나섰다.

트렌비의 행보는 다각도 지원과 마케팅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해온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트렌비는 파트너사의 단기 유동성 부담 해소를 위해 4월 한 달간 정산 주기를 단축했다. 유동성 개선이 필요한 셀러들을 위해 분담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했다. 또한, 트렌비는 파트너사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발족했다. TF는 셀러들과의 월간 대면 미팅을 통해 시스템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파트너 허브 사용성 개선이나 세일즈 성과를 높이기 위한 셀러 맞춤 공동 프로모션 체계 구축 등은 대면 미팅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다. 트렌비는 TF를 통해 확보한 피드백을 토대로 우수 파트너 대상 익일 정산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투명성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정산 현황 대시 보드 강화 등도 검토 중이다.

소비자의 불안감에 적극 대응, 고객 관리에 힘쓴 결과 총거래액 역시 크게 늘었다. 트렌비의 국내 시장 총거래액은 5월의 일간 최고점이 2025년 최저점 대비 68% 신장했다. 전사의 5월 총 거래액 최고점도 1월 최저점과 비교해 81%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트렌비 측은 이러한 성과는 사이트 내 공지를 통해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배송 지연에 대한 고객 보상 정책 도입 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다각적인 지원책과 소통 강화로 신규 셀러들을 적극 영입해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한 것도 거래액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비는 2022년부터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선제적으로 마케팅 지출을 축소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집중해 지금의 성장을 지속하는 주요 토대를 구축해 왔다. 앞으로도 트렌비는 주요 사업 지표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3개월 연속 손익분기점 달성을 넘어 2분기 내 흑자 전환도 내다보고 있다.

트렌비 관계자는 "트렌비가 연이은 실적 호조로 사업은 물론 재무 안정성을 입증하며 신뢰를 얻은 결과 소비자들은 물론 셀러들의 선택을 받으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주력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및 중고 비즈니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 이익 전환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흑자 전환 또한 순항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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