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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마운틴캐피탈 "불확실성 커질 수록 경기민감도 큰 산업 투자는 피해야"[ASK 2025]

입력 2025-05-21 15:01   수정 2025-05-21 18:27

이 기사는 05월 21일 15: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1년간 직접대출 시장에서 부도가 난 투자 중 75%가 경제 민감도가 큰 산업군에서 발생했습니다."

뉴마운틴캐피탈의 크레딧 부문을 이끄는 수장인 존 클라인 부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한 시기 성공적인 크레딧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섹터 선정"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뉴마운틴캐피탈은 전체 운용자산(AUM) 기준 55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시장 변동성에 대한 방어 전략을 추구하는 안전성 추구 성장 투자전략('Defensive Growth')을 지향하는 운용사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투자자로서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눈앞에서 산업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시기 오프라인 유통사인 토이저러스에 투자하거나 넷플릭스가 영향력을 키울 때 비디오 렌탈 기업에 투자하는 것 처럼 산업 자체가 소멸하는 투자처를 피하는 것이 투자의 우선순위라는 입장이다.

존 부회장은 최근 4~5년간 대다수의 크레딧 투자자들과 직접대출(다이렉트렌딩)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진단했다. 저금리에 힘입어 전례없이 풍부했던 미국 내 유동성으로 기업들의 부도율이 낮아지면서 산업재에서 리테일, 소프트웨어회사 등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높은 수익율을 누려왔다.

다만 최근들어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GDP 축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극심해지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기업들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노동 공급 악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등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파괴적 혁신으로 전통 기업들의 쇄락도 가속화됐다.

뉴마운틴은 경제적으로 민감도가 높은 산업이 최근 불확실성 속에서 가장 취약한 사업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주기에 민감할 수록 소비자들의 지출에 영향 받게 되고 매출이 감소했을 때 원가 부담도 덩달아 높아져 이익율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악순환으로 기업의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서 또다른 리스크에 직면했을 때 생존 가능성도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통적 제조업과 화물 운송 물류, 에너지, 레스토랑, 헬스케어, 리테일 등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으로 꼽았다. 대신 매출 가시성이 크고 업종 내 진입장벽이 갖춰진 산업과 고정비가 높지 않고 유형 자산이 가벼워 경기 영향을 덜받는 산업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와 관세 등락 등 변동성이 있을 수록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존 부회장은 직접대출 시장에서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돌려주기 위해선 100건의 투자 건 중 99건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기 7년 기준 펀드를 기준으로 100건의 투자 중 3건에서만 실수해도 11%였던 펀드 기대수익률이 7.46%까지 떨어진다"며 "무엇보다 좋은 섹터를 선점해 99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운용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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