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을 두고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영돈 PD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등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동대문 메가박스를 찾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어떤 경위로 오게 됐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상영관에 입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영상 관람 이후에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전한길 전 강사는 기자들에게 "제가 (윤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공명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선 "현저하게 공정성을 훼손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선 사퇴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윤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이 후보는 "법을 집행하는 검찰을 맡고 있다면 무엇보다 공정성이 가장 큰 덕목이고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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