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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USA "회사채 스프레드 낮아져…구조화 크레딧 투자 적기" [ASK 2025]

입력 2025-05-21 15:21   수정 2025-05-21 18:28

이 기사는 05월 21일 15: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 기관투자가나 보험사들이 구조화 크레딧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입니다.”

라비브 샤팅고스 오릭스 USA 상무이사(증권화 신용그룹 책임자·사진)는 21일 열린 'ASK 2025 대체투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채권 위주의 운용해온 기관투자자나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구조화 채권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오릭스 USA는 일본계 금융사 오릭스의 미국 현지 법인으로 대체투자 및 유동화증권에 특화된 운용사다. 샤팅고스 상무는 2014년부터 오릭스 USA에서 근무하며 구조화채권을 직접 설계하고 운용해왔다.

샤팅고스 상무는 “많은 사람들이 구조화 채권은 복잡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잘 설계된 구조 안에서 리스크를 나눌 수 있어 회사채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며 “오릭스는 이 시장에 자기 자본을 직접 투입하고 있으며, 실제 손실률은 0.02%(2bp)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그가 말한 ‘구조화 크레딧’은 부동산 대출, 기업 대출, 모기지 같은 다양한 금융자산을 하나로 묶고, 이를 우선·후순위로 나눠서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각 트랜치(tranche)는 위험과 수익률이 다르게 설계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위험과 수익에 맞는 지점을 고를 수 있다.

오릭스가 주로 투자하는 구조화 자산은 세 가지다. 첫째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기반으로 한 상업용 모기지채권(CMBS)으로, 데이터센터나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같은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삼는 구조다. 둘째는 CRE CLO(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담보로 한 구조화 대출채권)이며, 마지막은 자영업자 등 기존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차주를 위한 비적격 모기지 기반 주택저당증권(RMBS)이다.

그는 특히 높은 스프레드를 구조화 크레딧의 강점으로 꼽았다. 스프레드는 특정 자산의 수익률이 기준 금리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다. 스프레드가 높을 수록 투자에 대한 위험도 보상도 크다. 그는 “지금 구조화 채권의 스프레드는 투자등급(IG) 회사채보다도 높다”며 “비슷한 리스크인데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보험사들의 구조화 채권 투자는 여전히 적은 편이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보험사들은 여전히 회사채나 국채에 집중돼 있고, 구조화 크레딧에 대한 익스포저는 제한적"이라며 "최근 회사채 스프레드는 과거 2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험 대비 보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구조화 채권이 ‘숨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오릭스 USA가 모든 구조화 자산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 샤팅고스 상무는 소비자 금융 기반의 구조화채권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 금융 기반의 구조화채권은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이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이런 분야에는 다 들어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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