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1일 14: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 미들마켓(중견기업) 직접대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퍼미라는 헬스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험 등 지정학적 갈등 영향이 비교적 적은 유럽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히르시만 퍼미라 사모대출부문 대표는 21일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럽 직접 대출 시장의 기회’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퍼미라는 1985년 유럽에서 설립된 글로벌 사모펀드(PEF)다. 유럽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총 운용자산(AUM)은 800억유로(125조5312억원)에 달한다.
히르시만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은행들이 직접 대출을 대폭 줄인 영향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히르시만 대표는 “은행의 여신 축소 흐름 속에서 대출 차주들이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며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등서 거래 기회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퍼미라는 지정학적인 갈등과 무역분쟁으로부터 영향이 적은 유럽 미들마켓(중견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르시만 대표는 “헬스케어, IT, 교육 등 업종은 외부 변수로부터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퍼미라는 성장성이 있는지, 장기적인 업력을 갖췄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말했다.
히르시만 대표는 유럽 투자 비율을 확대하는 게 안정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미들마켓 직접대출은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 지역적 분산 효과를 더할 수 있을 뿐더러 대출 약정조건도 미국에 비해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유럽 투자를 확대하면 하방 위험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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