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분야에도 큰 파장이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값싼 석유와 천연가스를 앞세워 제조업의 재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국제기구와 다자협의체에서 원자력의 ‘친환경’ 지위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강력한 보호 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국가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강조한다. 두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높으면서 1인당 에너지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상위권이다. 한국과 일본은 청정에너지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동의 책무를 지고 있다. 서로 협력해 청정에너지 공급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기꺼이 협력 가능할 것이란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동개발, 동북아 수퍼그리드 출발점으로 한일 전력계통 연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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