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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에 올인하는 조주완號 … 북미 최대 세탁솔루션 기업 손잡고 사업 강화

입력 2025-05-21 16:07   수정 2025-05-21 16:20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LG전자의 비하드웨어·신사업과 함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이 지난해 7월 밝힌 3대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사업은 성장성이 한계에 달한 만큼 B2B 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HVAC(냉난방공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이번엔 생활가전 사업에서 B2B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 CSC서비스웍스(CSC)에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북미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아파트와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기 판매 영업을 강화하는 건 그만큼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용 세탁기는 수요가 정체된데다,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공용 시설에서 대용량 세탁·건조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3000만달러(약 2조440억원)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CSC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했다.

LG전자는 HVAC 사업에서도 해외 곳곳에 사업 거점을 늘리며 맞춤형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프랑스 남동부 리옹에 해외 영업소 HVAC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프랑스에서 파리에 이은 두번째다. 유럽, 북미 등 지역별로 냉난방공조 특성이 전부 다 달라 이 영업소가 영업을 확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58곳에서 올해는 7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글로벌 52개 지역에서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BIC)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 학교,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 특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장 사업에서도 유럽, 북미, 일본 등에 총 15개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B2B 전체 해외 사무소는 2023년 기준 125곳에서 올해 137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연구개발(R&D) 등 투자도 늘려 기술 경쟁력도 확보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중 B2B 사업 매출 40조원 이상, 비중 45% 목표 달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차원에선 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을 7% 이상, 기업가치를 7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트리플 7’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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