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브린·하사비스 "AGI 2030년 달성…구글이 최초 될 것"

입력 2025-05-21 16:50   수정 2025-05-21 17:19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2030년을 전후로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AI가 감정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선 불가능하지 않다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사비스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대회(I/O)에서 진행된 특별 대담에서 ‘2030년을 기점으로 AGI 달성 시점이 언제가 될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5~10년, 2030년을 기준으로 묻는다면 직후”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인공지능(AI)은 AGI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AGI가 사람이 하는 일을 보편적으로 잘하는 AI를 말하는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AI를 말하는지 용어 정리부터 필요하다”고 운을 띄운 뒤 “나의 기준에 현재의 AI는 AGI와 아직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AGI는 전문가들이 장기간 테스트해도 오류가 없을 정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에 깜짝 등장한 브린 공동창업자는 “2030년 이전이 될 것”이라며 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019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임원직에서 물러났다가 2023년 구글에 사실상 복귀한 그는 구글의 AI 관련 핵심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AI 경쟁이 치열해져 구글에 복귀한 것이냐’는 질문에 “꼭 경쟁 때문은 아니다”며 “AI 대격변 속에서는 컴퓨터 과학자라면 은퇴하는 게 아니라 AI 분야에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의 제미나이가 최초의 AGI가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감정을 가진 AI’에 대한 담론도 오갔다. 허사비스 CEO는 ‘AGI에 감정을 가르쳐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과연 그것이 진짜 필요한 일인지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GI가 나오기까지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논의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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