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1일 17: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험연계증권(Insurance Linked Securities, ILS)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훌륭한 도구인 만큼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입니다."
조세프 스파이프 마운틴로건캐피탈매니지먼트 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자연재해 발생 여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ILS는 전통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어 포트폴리오의 위험 분산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ILS는 보험 상품과 연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보험사의 보상책임을 하나의 증권으로 묶어 판매해 보험·재보험 회사가 가진 자연재해 관련 리스크를 자본시장에 전가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 지진,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이자 수익과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 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금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스파이프 사장은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대형 허리케인으로 600억 달러의 산업 손실이 발생했을 때 ILS는 마이너스 2% 수준의 손실만 기록했다”며 “주식 시장이나 채권시장이 15~20% 손실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ILS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2023년처럼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던 시기에도 ILS는 평균 13%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파이프 사장은 “자산배분 측면에서 전체 자산의 1~5% 정도를 ILS에 투자하는 기관이 늘었다”며 “ILS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덱스형 투자’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허리케인 등 특정 재난이 대규모로 발생했을 때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파이프 사장은 “ILS의 리스크는 명확한 만큼 자연재해 발생 확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된다”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보험산업 전체의 데이터와 사건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기준이 통해 리스크를 최소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보험사들과 제휴해 재해 채권(catasrophe bond)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구조 역시 효과적이라고 봤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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