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경남, 전남과 특화상품 개발한다

경상남도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진흥사업으로 지리산권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진흥사업은 공동진흥사업과 특화진흥사업으로 나뉜다. 경남 부산 울산 광주 전남 등 사업 참여 시·도 간 공동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광역관광권을 구축하는 공동사업, 시·군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등 관광자원에 더해 지역별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는 특화사업으로 구분된다. 이를 통해 ‘하루 더 머무는 K휴양벨트’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도는 전라남도와 협업해 지리산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 지리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에서는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이, 전남에서는 구례군이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 조성을 위해 산악내륙 지역의 생태문화 가치에 기반한 특화상품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참여한다.

지리산둘레길과 인접 산악내륙 지역 탐방로를 기반으로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과 마을을 연계한 에코트레일 미션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투어 참가자 간 경쟁과 보상 체계를 마련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또 시설 노후화와 관광 콘텐츠 부재 등으로 침체를 겪는 지역 내 웰니스 및 워케이션 시설을 선정해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도 관계자는 “지리산 일원은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우수한 생태환경과 역사, 종교, 생활, 문화자원 등 다양한 인문 자원을 보유했지만 관광 거점 부재와 인지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경남과 전남이 연계된 특화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