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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안철수, 한달만에 다시 만났지만…

입력 2025-05-21 17:58   수정 2025-05-22 02:06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사이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을 적임자임을 서로 앞다퉈 자처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1일에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국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진행된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학생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비공개 회담을 했다. 다만 30여 분간 회담 끝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으로 오시면 제가 나이로는 선배지만 (이 후보를) 잘 모시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안철수 의원이 격식을 차리기 위해 하신 말씀”이라며 “정치공학에 불과한 단일화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이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 후보를 최대한 배려해서 납득할 만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개혁신당은 이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입장이다.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회가 거듭할수록 지지율이 반등할 것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성남=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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