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진행된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학생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비공개 회담을 했다. 다만 30여 분간 회담 끝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으로 오시면 제가 나이로는 선배지만 (이 후보를) 잘 모시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안철수 의원이 격식을 차리기 위해 하신 말씀”이라며 “정치공학에 불과한 단일화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이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 후보를 최대한 배려해서 납득할 만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개혁신당은 이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입장이다.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회가 거듭할수록 지지율이 반등할 것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성남=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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