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유세 현장마다 “제가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인천이 아니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염두에 두고 “부산이 소멸 위기를 겪고 있어서 해수부를 옮겨 북극 항로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취지”라며 “인천 분들이 ‘왜 부산에 주냐’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즉 쪼그라들고 있다”며 “이럴 때 정부가 하는 것은 재정지출을 늘려 동네에 돈이 돌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랏빚이 1000조원이 넘었다며 절대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다른 나라의 국가부채 비율은 110%가 넘고 우리는 48%라며 좋다고 자랑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림은 나라 자체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김포에서부터 하남까지 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김문수가 만들었다”며 “제가 당선되면 김포에 GTX-D 노선을 바로 개통시켜 김포 시민 여러분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파주와 동두천, 양주, 남양주를 돌며 경기지사 재직 시절 공적을 재차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경기 성남 지역을 돌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이날 첫 일정은 경기 성남 가천대 방문이었다. 가천대는 이재명 후보의 석사학위를 취소한 대학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성남의료원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의 공공의료 정책을 비판했다. 성남의료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해 설립됐다.
이준석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3400억원가량 누적 지원이 있었음에도 빈 병실이 많다”며 “애초에 공공의료 수요 예측이나 운영 모델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의료정책을 깊게 탐구해 비현실성에 관해 짚겠다”고 했다.
이슬기/인천=배성수/김포=박주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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