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사진)가 아시아개발은행(ADB) 대외협력총재보에 22일 임명됐다.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다자주의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책으로 부총재급이다.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국제공조 강화, 역내 경제통합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한다.김 신임 총재보는 행정고시 37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경관 등을 지냈다. 세계은행그룹 이사, IMF 이사직도 거친 ‘국제금융통’으로 분류된다. 기존에 국장급이던 기재부 대변인이 실장급으로 격상된 후 첫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한국인이 ADB 부총재급 직위에 오른 건 엄우종 전 사무총장(2021년 2월~2024년 7월) 후 약 1년 만이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통합 협력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에 1억달러 등 ADB의 지역통합 ‘미션’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은 우리 정부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가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