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2일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5만8000원으로 높였다. 생산 능력 확대, 수직계열화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세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최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생산 능력 증설 및 수직계열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사업 회복은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저평가받고 있다.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바이췌린 등 중국 대형 오프라인 브랜드가 발주를 재개한 점을 호평했다.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아울러 그는 "씨엠테크와 코스맥스네오 등 그동안 간과했던 계열사에서 1분기에만 45억원의 영업이익이 새로 발생했다"고 했다. 씨엠테크는 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코스맥스네오는 패키징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1분기 국내 생산능력을 미리 확대했고, 자외선차단제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자외선차단제는 코스맥스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조선미녀와 닥터지 등 신규 수주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