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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신용·대체투자 투트랙의 '바벨 전략'으로 중장기 수익성 확대" [ASK 2025]

입력 2025-05-22 11:20   수정 2025-05-22 16:31

이 기사는 05월 22일 11: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 신용 위주의 자산 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부동산에서 오퍼튜니스틱(고위험·고수익) 투자와 성장성이 양호한 틈새(niche) 섹터에 대한 지분투자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행정공제회의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2022년 취임한 허 CIO는 고금리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컴게인(이자·배당수익) 중심의 사모 신용에 중점적으로 자산을 배분했다. 이와 동시에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 비중도 늘리면서 중장기 수익성 확대를 추구해왔다.

허 CIO는 사모 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대출의 부실화가 심화하면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은행의 '탈중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미국 대형은행들도 직접대출보다 부동산 대출펀드에 대출하는 형태를 선호함에 따라 스프레드를 활용한 구조화 부동산 대출펀드의 수익이 양호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미성숙 지역으로 분류된 유럽 역시 부동산 사모대출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CIO는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우량자산과 구조적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섹터에 대해서는 선별적 지분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부동산 공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물가가 본격적으로 임대료에 반영되는 시기와 금리인하 사이클 시기가 겹치면 중장기적으로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망한 부동산 투자 분야로 최근 수급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미국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시장을 꼽았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내는 인프라 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허 CIO는 "선진국 중심으로 필수 인프라의 노후화 개선 및 신규 성장 분야에 대한 글로벌 민간자본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성장 및 리쇼어링 추세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과 RE100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공제회도 바벨전략의 틀 안에서 고수익 현금 흐름 확보를 우선으로 사모인프라대출에 주력하면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섹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공제회는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행정공무원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1975년 설립된 기금이다.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자산 32%, 사모신용 25%, 사모주식 11% 등 대체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70%를 웃돌 정도로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는 약 30조원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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