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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사무실 떠나서 일 했더니…'파격 실험' 나선 공직사회

입력 2025-05-22 12:02   수정 2025-05-22 12:48

지난 21일 순천만국가정원 워케이션센터에선 노트북을 든 공무원들이 평소처럼 문서 작업을 이어갔다. 동시에 민원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도 진행됐다. 원격근무 참가자들은 “창의력과 집중도가 오히려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공직사회도 ‘워케이션(Workation·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근무)’ 바람이 불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사무실 외 공간에서 일하는 기관형 원격근무 시범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사처는 3단계에 걸쳐 원격근무 실험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단계는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운영했다.
사무실 떠나니 더 몰입됐다
인사처는 올 3월부터 ‘기관형 일·휴가 원격근무’를 도입해 업무 혁신 공간(1단계), 청사 인근 휴양림(2단계), 지역 체류형 근무지(3단계)로 나눠 실험했다. 1단계 근무에 참여한 A주무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근무하니 원격근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단계 근무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자연 속 근무를 통해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순천에서 진행된 마지막 실험에서는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조직 문화 개선 아이디어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참여 직원 다수는 “개별 원격근무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공무원 유연근무 확산
인사처는 지난해부터 모든 직원이 노트북 기반으로 일할 수 있도록 ‘5G 정부망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이런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직사회의 업무 문화를 유연하게 바꾸려는 시도다.

워크와 휴가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민간 기업에서도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인사처는 앞으로 부처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워케이션 제도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근무 방식에 대한 유연한 사고가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창의적인 근무 환경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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