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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한덕수, 김문수 안 도울 방침

입력 2025-05-22 13:39   수정 2025-05-22 13:40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된 후 대선 출마를 포기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후보를 돕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에 출연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얼마 전 한덕수 전 총리와 식사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를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했으나 그는 단호하게 ‘노(No)’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이제는 자연인으로 살겠다’며 정치적 역할에서 물러서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며 “공직 생활 50년을 애국심으로 살아온 그가 여전히 고민 중일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지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손 전 대표 자신도 김문수 후보 측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손 전 대표는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가 집권하면 내란 청산을 명분 삼아 사회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개헌 약속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포퓰리즘 정치가 국가를 어디로 이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오전 손 전 대표는 “이재명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보수-진보-보수 등 진영을 여러차례 오가는 행보를 보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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