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3일 삼성SDS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의 대외 확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1분기 매출액 3조4898억원, 영업이익 268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18.9% 증가한 수치"라며 "연내 물류 운임은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관세로 인한 무역 감소 등으로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오히려 물류가 1분기 회사의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그는 "관세 발효 이전 조기 선적 수요 증가와 갤럭시 신제품 판매 증가에 항공 운송 수요가 늘었다"며 "항공 운송 수요 증가가 물류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사업의 확대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투자 집행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회사의 CSP의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다"며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HPC)의 증가와 네트워크 서비스가 확대되며 이번 1분기 IT 매출과 이익률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공공과 금융 부문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은 대기업의 참여 제한이 완화돼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 생성형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2025년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경우 대기업 참여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그는 "정부 전용AI 플랫폼을 삼성SDS의 대구 민간 클라우드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두 사업의 예산은 2027년까지 130억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산업의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수요가 증가세인 만큼, 하반기부터 생성형 AI의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이 정부와 그룹사 및 대외 기업에도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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