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급락하고 있다. 2대주주 KKR이 HD현대마린솔루션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3일 오전 9시42분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일 대비 8200원(5.1%) 하락한 1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4만7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블록딜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은 전날 장 마감 후 HD현대마린솔루션 보유 지분 약 8.5%(381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가는 주당 14만5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전날 종가 16만800원 대비 7.96%~9.83% 할인된 수준에서 진행한다. JP모건과 UBS가 이번 거래 주관사를 맡았다.
KKR은 지난 2021년 HD현대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분 약 38%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 단가는 주당 4만3000원으로, 총 6500여억원의 현금을 투입했다.
KKR은 지난해 4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구주 매출과 지난 2월 블록딜로 현금을 확보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번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KKR의 HD현대마린솔루션 잔여 지분은 11%(494만주)로 줄게 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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