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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빵빵 터졌는데…민주당 '댄스 금지령' 떨어진 이유

입력 2025-05-23 13:30   수정 2025-05-23 13:31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캠프에 '댄스 금지령'을 내렸다.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데다, 내란극복을 위한 절박한 선거라는 컨셉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진영 결집 양상이 선명해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보수권 단일화 가능성에 긴장감이 커지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지역위원장들에게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이다.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율동을 중지하고, 경건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임해줄 것을 지시해 달라"고 공지했다.

그간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 캠프의 춤사위는 화제를 모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타고 홍보 효과도 컸다.

대표적으로 지난 14일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흥신흥왕! 선거송에 흥이 터집니다"라며 본인이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 '최민희TV'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서 최 의원은 '남행열차'를 개사한 민주당 선거곡에 맞춰 팔을 위아래로 흔들고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율동한다.

국정원 출신 박선원 의원은 21일 인천 부평구 유세 현장에서 옆돌기를 선보이는 일도 있었다. 당시 유세 현장 사회자가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이신 박선원 국회의원이시다"라고 소개하자, 그는 옆돌기를 하며 광장에 등장했다. 이후 박선원, 김교흥, 유동수, 노종면, 정일영 의원 등이 민주당 유세단과 합 맞춰 율동을 진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3단 옆돌기를 하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재정 민주당 선대위 유세본부장의 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다. SNS에 올라오는 영상마다 조횟수가 수만회에 달한다. 지난 19일에는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과 유세 현장에서 보여준 춤사위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민주당은 마치 다 이긴 선거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6%포인트 오른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과 이준석 후보는 각각 7%포인트와 2%포인트 오른 36%와 1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5월 17,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당의 운영 기조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르는 조기대선이고, 내란에 동조했던 세력들이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간절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 절박하게 국민께 이 후보 지지를 호소드린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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