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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망생도 갈아탄다…고3 이과생 '사탐런' 가속

입력 2025-05-23 18:05   수정 2025-05-24 00:45

수험생 사이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사탐런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사탐 과목에 응시한 뒤 이 점수로 이공계에 진학하는 입시 전략을 의미한다.


23일 종로학원이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고3 응시자를 분석한 결과, 사회탐구 응시자는 43만4155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707명(30.2%) 늘었다. 응시자 비율은 66.6%로, 전년(55.9%)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과학탐구 응시자는 21만7723명으로 전년 대비 4만4810명(17.1%) 감소했다. 과목별로는 화학I이 1만2375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구과학I(1만4005명) 생명과학I(1만1878명) 등도 응시자가 크게 줄었다.

사탐런 현상은 최근 의대를 포함한 주요 자연계열 학과들이 입시 성적 산정에 사탐 과목을 반영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국대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 의대는 2026학년도 입시부터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사회탐구 과목을 포함하기로 했다. 정시에서는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의대가 사탐 과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일반 자연계 학과에서도 사탐 과목 성적을 수시와 정시에서 반영하는 추세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22개 대학이 이에 해당한다.

수능 반영 방식의 변화가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넓힐 수는 있지만 대학 교육 현장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이 이공계에 진학하면 대학에서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일부 대학에서는 기초과학 학습 경험이 부족한 학생의 재이수·중도 탈락 사례가 많아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력보충강좌나 기초과학 교양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는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나 자연계 학과 중 일부는 정시에서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며 “수시·정시 전형별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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