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S) 부문 리더 ?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②

포스코퓨처엠은 엄기천 대표의 리더십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책임 이행’을 본격화하며,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직문화 정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까지 포스코퓨처엠의 ESG 전략은 모든 경영 활동을 내재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중심으로 책임광물 정책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원료 공급망 내 인권침해와 환경파괴, 분쟁 자금 유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 같은 노력이 DJSI 아시아퍼시픽 2년 연속 편입, 한국ESG기준원의 A+ 등급 획득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엄 대표는 안전보건을 이해관계자와 기업 생존을 잇는 가장 기본 가치로 규정하고, 산업안전보건 시스템을 국제표준(ISO 45001)에 맞춰 전면 재정비했다. PDCA 순환 체계를 도입해 유해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협력사까지 안전경영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컨설팅, 협의체 구성을 통한 정보교류, 교육 지원 등으로 공급사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협력사 근로손실재해율(LTIFR)은 전년 대비 68%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공급망 ESG 관리 역시 엄 대표가 강조한 핵심가치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부터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로 책임광물 보고서를 발간해 광물 관리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오직 RMI 인증을 받은 공급사로부터 코발트·텅스텐을 조달하며, 리튬·망간·니켈 등 비인증 광물도 RMI 수준의 자체 기준으로 관리 중이다. 현재 27개국 218개 고위험 지역에서의 원료 사용을 원천 차단하며, 임직원 및 협력사 대상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엄 대표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역시 ESG 경영의 연장선으로 본다. 대표 프로그램 ‘푸른꿈 환경캠프’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통해 1400명 이상 어린이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은 포항·광양·세종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80명의 청소년에게 48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엄 대표의 리더십은 ESG의 S(Social) 영역에서 실질적 실행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역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 및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장기 지원, 아동 환경교육을 위한 체험형 사회공헌, 고령자 및 소외계층을 위한 일상 속 봉사활동 등은 ESG 사회적책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엄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경영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엄 대표는 조직문화 혁신과 노사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2025년 임금 무교섭 협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시장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회사와 노조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뜻을 모았다. 지난 2월 출범한 ‘경영위기 극복 노사합동 협의체’는 수익성 제고, 안전문화, 조직문화 개선을 3대 목표로 설정해 현재까지 594건의 개선 아이디어와 39개의 혁신 과제를 도출했으며, 이를 통해 7억30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ESG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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