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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뿐 아니라 로봇도 엔비디아 경쟁자 없다"

입력 2025-05-25 16:09   수정 2025-05-25 16:13


“인공지능(AI)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경쟁자는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시뮬레이션 기술을 담당하는 레브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가 ‘확실한 미래’지만 아직 지적 수준은 걸음마를 하는 아기와 비슷하다”며 “로봇을 인간처럼 만들려면 가상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1위 업체 엔비디아는 로봇을 실제 공간과 똑같은 가상 현실에서 시뮬레이션하는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 주요 로봇 제조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로봇은 엔비디아가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아기가 걸음마를 떼듯이 중력의 법칙, 악력 조절, 거리 감각 등을 익히게 된다.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로봇을 당장 공장이나 실생활에 투입할 수 있지만, 물건이 깨지고 공장이 엉망이 되는 등 ‘기회비용’이 막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로봇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기존에 아무도 없는 시장을 개척하기 때문에 로봇에서도 경쟁자가 없다”며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피규어 AI, 중국 유니트리 등 전 세계 주요 휴머노이드 제조사들이 엔비디아의 로봇 학습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현재 수많은 종류의 로봇이 있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형상을 한 휴머노이드가 로봇의 ‘최종 정착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이란 인간과 공존해야 하는데, 주거시설 도로 자동차 공장 등 모든 사회 인프라가 인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로봇은 배울수록 발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한계란 것이 없다”며 “이제 개화기에 진입한 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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