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충남 당진하면 떠오르는 게 석탄발전소"라면서도 "죄송하지만, 석탄발전소는 국가 전체차원에서 폐지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당진시의 전통시장 현장 유세에서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산업 구조를)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진 석탄발전소를 2040년 전까지 폐쇄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위기"라며 "대한민국 전체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선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SNS를 통해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서·남해안은 풍력에너지와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寶庫)"라고 말했다. 이어 "농사를 안 짓고 (사람들이) 떠나 버린 빈 곳이 많다"며 "여기를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RE100(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며 "그런 거 아무런 소용 없다. 다른 나라는 다 하는데 한국만 봐주자고 (세계 각국이) 그럴 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은 내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도입한다"며 "화석연료 기반 전력으로 제품을 생산하면 탄소가 배출된 만큼 세금이 오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화석연료를 쓰면, 나라가 수출을 못 해서 사실상 망하는 길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인구가 소멸하는 서·남해안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전용 산업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배전망을 조밀하게 설치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도 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제2서해대교도 만들겠다고 재차 거론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할 때 평택항은 좀 괜찮아졌는데 당진항은 좀 미안했던 측면이 있다"며 "당진항도 꼭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당진=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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