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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兆 '맛있는 수출'…그 뒤엔 K푸드테크

입력 2025-05-25 17:57   수정 2025-06-02 15:26

한국 가공식품(음료·주류 제외) 수출액이 올해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라면, 과자 등의 수출이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K푸드의 질주는 한류뿐 아니라 국내 식품기업의 높은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서 제공하는 한국무역통계에 따르면 가공식품(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소스류, 냉동식품 등)의 지난 4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4억231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완성품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액(4억300만달러)보다 많다.

4월 가공식품 수출액은 10년 전인 2015년 4월(1억4619만달러)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14억6200만달러로 이 추세대로면 연 44억달러(약 6조원)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K푸드가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은 배경엔 K푸드테크가 있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그동안 국내 가공식품업체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바삭하게, 촉촉하게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이런 연구개발 노력은 최근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맞물려 가속화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제품 고급화, 생산 효율화, 글로벌 유통 친화 포장 기술 등 전반에 걸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만두와 즉석밥에만 100여 개 특허 기술을 적용했을 정도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식품 분야 특허 출원 국내 상위 10개 기업의 출원 건수 합계는 1171건에 이른다.

레이 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북미마케팅부문 파트너는 “K푸드 확산을 한류로만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한국 식품 기업들은 근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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