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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의 장시간 근무, 아이 비만 늘린다…"위험 2배 이상"

입력 2025-05-26 06:44   수정 2025-05-26 06:53



엄마가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 장시간 일할 때,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 자료를 토대로 10∼18세 아동·청소년 2598명의 대사증후군과 어머니의 근무시간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연구에서 아동·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반드시 포함하고 나머지 네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 나타날 때로 진단했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근로 시간을 일하지 않는 경우, 주당 1∼19시간, 20∼39시간, 40∼52시간, 53시간 이상으로 분류했다. 이를 통해 자녀의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보유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주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어머니를 둔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일하지 않는 어머니의 아이에 비해 2.27배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은 1.93배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녀의 성별에 따른 추가 분석 결과, 남자보다 여아의 경우 위험도가 더 높아졌다. 여아의 어머니가 주 53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아이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6.07배였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근로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신체활동을 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근로 시간 증가에 따라 자녀의 체질량지수(BMI)가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구체적인 인과관계 파악을 위해서는 장기 추적 관찰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의 영문 국제학술지 'KJFM'(The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 실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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