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가 오는 31일 지역 명소인 대현산 장미원에서 ‘대현산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5만5천여 주의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현산 장미축제는 2021년 금호1가동 주민총회에서 마을 의제로 채택된 뒤 주민 주도로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지역주민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는 대표 마을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 당일에는 바이올린, 오카리나,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와 소프라노 독창, 퓨전 국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키링 제작 등 체험 부스와 판매·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대현산 장미원은 성동구가 2018년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심 속 정원이다. 이곳에 심긴 장미는 사계절 개화가 가능한 품종으로, 가을까지 꽃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구는 장미원 면적을 기존 1만1300㎡에서 1만1700㎡로 확장하고, 장미 19종 6828주를 추가로 식재했다. 이에 따라 총 장미 수는 약 5만5000주로 늘었다. 구는 이와 함께 여름철 폭염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쿨링포그도 설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 축제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제를 제안하고 구와 함께 발전시킨 협치의 성공 사례”라며 “더 많은 분들이 대현산 장미원을 찾아 힐링하고, 지역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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