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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데이터센터 SI기업과 맞손…고효율 HVAC 공급 확대

입력 2025-05-26 21:06   수정 2025-05-26 21:07


LG전자가 데이터센터 시스템통합(SI) 기업인 GS ITM과 손잡고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HVAC를 공급해 B2B 사업 성장을 노리는 것이다.

LG전자는 24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시스템통합(SI) 기업인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알렸다. 협약식에는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SI 기업은 데이터센터의 전체적인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건설·전력·메모리·공조 등 다양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SI 기업과의 MOU가 LG전자의 HVAC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최근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4년 147개에서 2029년 637개로 4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LG전자와 GS ITM은 현재 수도권 내 구축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에도 HVAC 제품과 운영 솔루션 등을 공급하려 한다. 기존 구축된 데이터센터에도 에너지 진단을 통해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수주 외에도 발전소와 상업용 빌딩 등 향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시너지를 만들 수도 있다.



현재 LG전자는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룸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 △직류 전력에 대응하는 공조 솔루션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냉각 솔루션을 통해 B2B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공조 시스템의 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LG전자는 압축기와 모터 등 필수 부품을 자체 개발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건물의 통합 관리를 위한 비컨(BECON·빌딩에너지컨트롤)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비컨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시스템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은 "고효율·고성능 HVAC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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