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13억원대, 84㎡는 17억원대다. 주변 인기 단지 59㎡가 18억원대, 84㎡가 22억원대에 거래되는 만큼 억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조합원 권리를 사는 입주권은 시세를 따라가고 있다. 아현동 A공인 관계자는 “벌써 분양권 매수 문의가 많다”고 했다.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1637가구)도 7월 23일 분양권 거래가 열린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역세권이다. 전용 59㎡ 분양가가 9억원대, 84㎡는 11억원대다. 바로 옆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가 올해 3월 입주했지만 2년 의무 거주에 묶여 입주권만 거래되고 있다.
12월엔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550가구),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1856가구),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543가구),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1223가구)가 한꺼번에 전매 제한에서 풀린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일반 물량이 1414가구로 많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과천에선 10월부터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 분양권을 사고팔 수 있다. 전용 59㎡ 분양가가 16억원, 84㎡는 22억원으로 높았지만 1순위 청약 때 172가구 모집에 1만93명(59 대 1)이 몰렸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근처에 있다.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단지’(1024가구)와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1734가구)는 10월, 안양 동안구 ‘평촌자이 퍼스니티’(2737가구)는 12월에 전매 제한이 풀린다.
입지가 좋은 단지는 공급이 많지 않고 당첨도 힘들어 분양권 매수가 인기다. 지난해 4월 전매 제한이 풀린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분양권은 최근 3억원까지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535가구)은 웃돈을 1억원 넘게 줘야 한다.
매도자가 내야 할 양도세율이 지방세를 포함해 66%로 높아 분양권이 시장에 충분히 풀릴지는 미지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높은 세금 때문에 웃돈이 붙어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주변 기존 아파트와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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