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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대표 "유망 딥테크 전용 투자 펀드 조성할 것"

입력 2025-05-26 17:42   수정 2025-05-27 01:08

“한국 벤처 투자 생태계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인공지능(AI) 같은 딥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 자본의 벤처시장 유입을 이끌겠습니다.”

이대희 신임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벤처 투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시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10조8000억원 규모 모태펀드를 운영한다. 중기부 관료 출신인 그는 17개월간 공석이던 대표에 최근 선임됐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AI 등 딥테크 투자 확대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딥테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혁신의 공급원이 되는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유망 딥테크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혁신펀드 관련 예산을 45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증액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 신규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퇴직연금 등 연기금의 벤처 투자 출자 논의를 본격 뒷받침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퇴직연금의 벤처 투자 출자 허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행법상 퇴직연금은 비상장 주식 투자를 금지하고 있어 벤처펀드 출자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새로운 자금이 벤처펀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고, 제도 도입 초기에 모태펀드가 손실 보전 등의 조치를 통해 신규 출자자의 안정적인 벤처 투자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해외 거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서부사무소와 싱가포르 VCC사무소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VC와의 협력은 물론이고 독자 사업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지 투자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가변자본기업이란 뜻의 VCC는 싱가포르가 2020년 도입한 펀드 전용 제도다. 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수 하위 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VC 지원도 늘리겠다고 했다.

최우선 사업으로는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및 영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벤처투자촉진법에 따르면 2005년 조성된 모태펀드의 존속기간은 2035년까지다. VC들이 운용하는 자펀드의 만기는 보통 10년으로 정해진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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