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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더 늦어지는데…대선 공약엔 '4기 신도시'

입력 2025-05-26 17:52   수정 2025-05-27 02:15

경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수도권 주택 공급의 핵심인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건설 일정이 뒤로 밀리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인허가와 보상 절차 지연 등이 겹친 결과다. 대선 후보들이 ‘4기 신도시’ 건설과 공공주택 확대를 공약으로 꺼내 들었지만 당장 3기 신도시 사업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 예정된 주택 공급이 늦어져 수도권 부동산시장 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건설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남양주 왕숙 4개 블록(A1·2, B1·2)은 내년 12월인 입주 시기를 2028년 3월로 15개월 늦췄다.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다른 택지지구의 입주 시기도 미뤄지고 있다. 당초 올해 준공할 예정이던 하남 교산 A2블록 준공 시기는 사업비 증가와 착공 지연으로 2027년 하반기로 늦춰졌다.

고양 창릉도 최근 본청약을 받은 A4블록의 입주 시기를 착공 지연 등을 이유로 2028년 1월에서 5월로 바꿨다.

지난해 말까지 착공한 3기 신도시 주택 물량은 1만1000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17만4122가구)의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와 보상 작업이 차질을 빚는 데다 공사비가 급등하자 현장에서는 “이대로라면 추가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3년 새 공사비 인상 등으로 3기 신도시 전체 사업비가 29.7%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가격이 15~18% 가까이 올라 사전청약 당첨자 중 본청약과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지연으로 집값 불안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면 전·월세시장과 매매시장으로 불안이 번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 공급 지연을 막는 게 시급하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에 적극 협력하고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오상/한명현/손주형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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