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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나선 셀트리온, 0.04주 무상증자

입력 2025-05-26 17:53   수정 2025-05-27 01:44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후 첫 무상증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25일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주주명부폐쇄일)은 6월 10일이다.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626주로, 신규 발행되는 주식 규모가 앞서 회사가 시장에서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해 결정된 만큼 유통주식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신주 상장이 예정된 7월 25일쯤 셀트리온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주식 상장은 가치상승분에 대한 추가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무상증자가 자사주 소각보다 주주환원에 더 적극적인 방법이란 평가다. 회사 측은 “무상증자를 통해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최고경영진 주식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지속하면서 주가 안정 및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제품의 활약을 앞세워 세계 곳곳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 4개를 새로 출시하는 등 전년(3조5573억원) 대비 4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이 같은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셀트리온의 자신감 및 최근 저평가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공매도 재개 이후 관세 이슈 등 외부 수급 요인에 따라 셀트리온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내재 가치 이하로 평가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모두 실현할 방안이 추진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되는 흐름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최고경영진 등의 추가 매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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