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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 공약에 주가 '들썩'…한 달 만에 3배로 뛰었다 [분석+]

입력 2025-05-27 13:00   수정 2025-05-27 13:19


6·3 대선을 앞두고 증시에서 우선주가 들썩이고 있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주주환원, 배당확대 등 공약을 내세우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주요 우선주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최근 30거래일 동안 1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1%)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종목별로 보면 두산 본주가 78.5% 오른데 비해 우선주인 두산2우B는 221.1% 급등했다. 또 다른 우선주인 두산우도 135.0% 올라 본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한진칼도 본주(78.8%)보다 우선주(110.0%) 상승률이 컸다. 미래에셋증권, LG생활건강, 호텔신라도 본주 대비 우선주 상승률이 큰 종목들이다. 현대차는 미 관세 우려에 본주가 1.3% 오르는데 그친 사이 우선주(현대차2우B)는 9.2%나 뛰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주는 주식이다. 본기업의 실적이 개선돼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 우선주에 매수세가 쏠리는 구조다.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다.

보통주 대비 유통주식수가 적어 변동성도 크다. 예컨대 한진칼의 경우 본주의 유통주식은 약 6632만주에 달하지만, 우선주는 53만주로 본주의 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근 호반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 이슈로 주가가 출렁일 때 우선주의 변동폭이 더 컸던 이유다.


최근 우선주의 강세는 정책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우리나라는 배당에 너무 인색해 10조원을 벌어도 배당을 1조∼2조원밖에 안 한다"며 배당 확대를 주장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 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해 배당을 늘리자는 취지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당소득의 경우 5000만원까지 과세하지 않고, 초과소득은 20%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렇게 되면 배당주 투자 활성화와 실적 좋은 상장사들의 배당 증액 움직임 등으로 이어져 주가를 밀어 올리는 선순환을 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 역시 최근 경제 유튜버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당소득세 개편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본주의 실적이 견조하면서 주가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우선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향후 실적 및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본주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세 완화 등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유인을 장려하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큰 우선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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