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캐디 'T12 PRO', 거리측정 넘어 벙커 회피 등 전략도 알려줘

골프 거리 측정기 시장을 선도하는 보이스캐디가 신제품 ‘T12 PRO’를 출시했다.

T12 PRO는 단순한 거리 측정을 넘어 △라운드 전 코스 분석 △라운드 중 실시간 전략 제안 △라운드 후 데이터 기반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전략형 GPS(위치정보시스템) 기기다. 골프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로 진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T12 PRO는 전용 앱 ‘마이 보이스 캐디’와 연동해 라운드 전 코스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벙커, 해저드 등 홀마다 위치한 위험 요소를 미리 확인하고, 플레이어의 비거리에 따른 공략 루트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거리가 230ｍ인 골퍼가 1번 홀 티샷 시 우측 벙커를 피하려면?”과 같은 상황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에서의 실수 확률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라운드 중에는 터치 기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그린 정보, 핀 위치, 고도 차이를 반영한 거리 등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럽 선택의 정확도를 높이고 공략의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실시간 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보이스캐디의 독자 기술인 ‘오토핀(APL)’ 기능은 국내 골프장의 80% 이상과 제휴돼 있다. 정밀한 그린 뷰 기능은 경사와 흐름까지 시각적으로 안내해 퍼팅 성공률을 높인다.

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T12 PRO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보이스캐디 앱에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그린 적중률(GIR), 평균 퍼트 수, 드라이버 비거리, 스윙 템포 등 다양한 수치를 통해 취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루틴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캐디 관계자는 “T12 PRO는 거리 측정의 기능을 넘어 골프의 방식 자체를 전략 중심으로 재정의한 제품”이라며 “이제 골프는 감각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