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후보는 완강한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세는 선명하다.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고 썼다.
그는 "보름달은 커 보여도 반드시 줄어들고, 초승달은 작아 보여도 반드시 커진다"면서 김문수 후보는 '줄어드는 보름달'에, 자신은 '커지는 초승달'에 비유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지난 며칠간 민주당 쪽 스피커들이 이준석 끌어 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선거일에 가장 큰 달이 어떤 달일지는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52%, 김문수 후보는 42%를 득하고, '이재명 vs 이준석'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51%, 이준석 후보가 40%를 얻는 걸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5월 3~4일 조사 결과 당시 '이재명(52%) vs 김문수(39%), '이재명(51%) vs 이준석(29%)'이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vs 김문수' 양자 격차는 3%포인트 줄어든 반면, '이재명 vs 이준석' 격차는 11%포인트 줄었다. 이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24.4%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사전 투표(29~30일) 전날인 28일을 김·이 후보 단일화의 시한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밤 열리는 3차 후보자 TV 토론회가 단일화 성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