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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 '사생활 논란'에 불똥…극단 측 "캐스팅 잠정 보류"

입력 2025-05-27 10:15   수정 2025-05-27 10:17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전호준에 대해 연극 '더 투나잇 쇼' 측이 캐스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극단 백의는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하여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현재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극단 백의는 모든 활동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A 씨가 공개한 자필 진술서에는 지난 24일 오전 4시 40분경 전호준의 집을 찾아갔다가 술에 취한 전호준에게 폭행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전호준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헤어질 거니까 연락받으라"며 "제가 준 물건, 목걸이, 신용카드 전부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호준은 자신의 SNS에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며 머리와 얼굴에 피가 묻은 사진을 게재하며 본인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과 관련해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A씨 사이의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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