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3㎝급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3㎝는 사진이나 영상의 픽셀 단위다. 수치가 1~2㎝로 내려갈수록 화면 해상도가 높다.항공기 대신 드론만을 활용해 촬영 데이터를 확보해 기존 위성 이미지나 항공사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특정 지역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갱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인천시는 공공 지도 서비스 분야에 혁신적인 3차원(3D) 메쉬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식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의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행정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D 메쉬는 실제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지형·건물 외벽 등의 표면을 3차원 격자 형태로 구현해 현실감 있는 입체 공간정보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분석과 시뮬레이션 등 행정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다. 일반 시민들이 활용하기에는 건물 외관 표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실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진다.
시는 기존 데이터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촬영 이미지를 기반으로 건물 외벽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고도화 전략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3D 지도 서비스는 물론 구글, 네이버 등 민간의 3D 지도 서비스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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