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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는 AI 심장…기업 1000곳 유치할 것"

입력 2025-05-27 17:47   수정 2025-05-28 00:51

“서울 서초구 양재·우면동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으로 도약하는 전진기지가 될 겁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사진)은 27일 인터뷰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양재·우면동 약 40만㎡ 규모 부지에 지정한 ‘AI 미래융합혁신특구’를 놓고 이같이 말했다. 이곳에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 지역특구법에 따라 129개 규제 특례가 선택적으로 적용돼 원활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전 구청장은 “이미 삼성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500여 개 AI 연구개발(R&D) 기업이 모인 지역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며 “특구를 중심으로 서초형 AI 행정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5년 내 AI 스타트업 1000곳 육성”
전 구청장은 이곳에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AI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중국에 이은 ‘AI G3’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민선 8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유치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 우면동에 개관한 ‘서울 AI 허브’를 중심으로, 기존 더케이호텔 재건축과 도시첨단물류단지(옛 양재화물터미널 부지) 등 특구 내 대형 개발사업에서 확보할 공공기여분을 AI 관련 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기업 엠피리온디지털이 최근 양재동 224 일대에 준공한 강남데이터센터 내 오피스동에도 연말까지 AI 기업 40여 곳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도 도시첨단물류단지 옆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연면적 27만㎡ 규모의 ‘서울 AI테크시티’ 착공을 추진하는 등 힘을 보탠다.

제도적 지원책도 대폭 늘렸다. 지난 15일부터 특구 운영 조례가 시행되면서 특허 출원 시간을 단축하고 해외 우수인력 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등 지원이 강화됐다. 구는 2030년까지 총 1100억원 규모 ‘서초 AI 스타트업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구비 30억원을 출자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을 우선 마련한다. 전 구청장은 “펀드 투자금의 200%를 서초구 내 기업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AI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침수 경보도 ‘서초형 AI’로
전 구청장은 구정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당장 올여름 침수 예방에도 AI가 활용된다. AI 기반 지능형 CCTV를 오는 8월까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1944대 확보해 수해·범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AI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을 반포천 등 침수 취약지역 10곳에 도입해 수위와 속도, 양은 물론 맨홀이 솟아오르는 돌발 상황까지 감지한다. 전국 최초로 덤프트럭 등 거대 차량 움직임을 교차로 50m 밖에서 인지해 보행자에게 알리는 ‘서초형 AI 횡단보도’도 연말까지 6곳에서 12곳으로 늘린다.

전 구청장은 “양재·우면동 AI 특구와 서초형 AI를 통해 앞으로 ‘서초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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