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7개월만에 연 3%대로

입력 2025-05-27 17:44   수정 2025-05-28 01:01

시장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만에 연 3%대로 내려왔다.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8개월 만에 좁혀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전달(연 4.51%)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내림세는 5개월 연속 이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는 연 4.17%에서 0.19%포인트 하락한 연 3.98%를 기록했다. 주담대 평균 금리가 연 3%대를 나타낸 건 지난해 9월(연 3.74%) 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반 신용대출도 연 5.28%로 0.2%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연 4.14%) 역시 5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28%포인트 내린 연 4.04%,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연 4.24%였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17%포인트 내린 연 4.19%를 기록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다”며 “기업대출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의 단기 금리가 떨어지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같은 기간 0.13%포인트 내린 연 2.7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2.71%)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연 2.69%) 모두 내림세였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8%포인트로 전월(1.52%포인트)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대출 금리 하락폭이 예금 금리보다 더 커 8개월 만에 축소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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