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세다. 대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주일 사이 93명의 중환자가 발생하고 4명이 사망했다. 태국에서도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이대로라면 국내에서도 7~8월 코로나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접 국가들의 재확산 조짐으로 인해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인천공항의 ‘게이트 키퍼’로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공항은 해외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고 통제하는 1차 방어선이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천공항은 ‘K방역’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해외 공항에 K공항방역 노하우를 수출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가운데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학방역인증’도 획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교훈을 거울 삼아 개선된 방역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염 확인이 늦어져 공항 검역소 내 감염증 확산을 걱정하는 해외 입국자들의 불안 호소가 빗발쳤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2021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의 필요인력은 306명이었으나 정원은 170명(현원 158명)에 불과했다.
동물 검역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 현지 검역을 거치지 않은 반려동물들이 버젓이 국내로 반입됐다는 제보가 빗발치기도 했다. 공항 내부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치면서 연간 여객 1억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진입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방역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장으로서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국가를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으로서 최첨단 과학 방역을 통해 공항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우리나라는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질서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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