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주(株)가 28일 장 초반 동반 강세다.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이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기대가 재차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8700원(6.7%) 오른 13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YG PLUS(7.6%) 와이지엔터테인먼트(5.06%) JYP Ent.(3.49%) 하이브(1.05%) 등 엔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하이브는 보유 중인 에스엠 지분 전량(221만2237주)을 텐센트뮤직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총 2433억4607만원이다. 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텐센트뮤직은 사실상 에스엠의 2대 주주가 된다.
텐센트가 2016년 후 9년 만의 한한령 해제를 앞두고 K팝 시장 진출을 노린 움직임으로 해석되면서 엔터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텐센트뮤직은 하이브와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엔터사의 음원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K팝 업계와 협업해왔다. 텐센트의 자회사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4.3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4.61%) 등 K팝 관련 대형 기획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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